◆백순명 소장 |
1일 삼성의료원에 따르면 삼성암연구소와 삼성의료경영연구소를 재편하고, 홍보실과 국제협력실을 각각 신설, 개편하는 등 연구기능과 홍보기능을 강화하는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삼성암연구소장에는 표적항암치료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백순명 교수가 임명됐다.
이로써 그는 Samsung Distinguished Scientist in Medicine(SDSM)으로 임명됨과 동시에 삼성암연구소를 책임지게 됐다.
백 소장은 미국 NSABP(미국 국립유방암임상연구협회) 병리과장으로 ‘HER2’라는 유전자가 발현된 유방암 환자에게 ‘아드리아마이신’이란 항암제가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이로써 유방암 표적 항암치료제인 ‘허셉틴’ 개발의 단초를 제공했고, 허셉틴이 초기 유방암 재발률을 50% 줄인다는 것을 임상시험을 통해 증명했다.
최근에는 Oncotype Dx라는 암유전자 테스트를 개발해 초기 유방암 환자중 50% 이상이 항암제 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증명한 세계적 석학이다.
Oncotype Dx는 현재 미국에서 유방암 치료의 표준으로 채택되어 지난 3년간 8만명 이상의 환자가 도움을 받았다.
또한 지난달에는 향후 2년동안 유방암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St. Gallen conference의 페널로도 선정됐다.
삼성암연구소는 향후 2,3년내에 임상에 직접 적용되는 분자적 수준의 진단방법을 만들어 의료원이 다국적 제약사들의 신약개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추적인 연구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의료원은 각 기관별로 시행하는 홍보활동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홍보전략의 일관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구홍회 홍보실장(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과 강재일 홍보팀장(삼성서울병원 홍보팀장)을 각각 임명했다.
또한 삼성의료경영연구소는 급변하는 의료환경 변화와 정부정책에 대처하며 의료진과 병원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경영전문교육 등을 시행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국제협력실은 기존 대외협력실에서 명칭을 개편하고, 해외환자 유치 등 국제협력 업무 증가에 따른 해외기관 협력, 해외신규사업 발굴, 삼성-메이요클리닉 협력 등 국제업무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게 된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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