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반석 LG화학 부회장 "新사업 성과… 인재 통해 이루겠다"

2009-04-0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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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반석 LG화학 부회장<사진>이 평소 최고 가치로 내세우고 있는 우수 인재 확보에 직접 발벗고 나섰다.

1일 LG화학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CHO 육근열 부사장, 기술연구원장 유진녕 부사장 등 경영진들과 함께 3일 미국 시카고에 있는 더드레이크호텔(The Drake Hotel)에서 현지 유수한 대학 학부생을 비롯한 MBA 및 연구개발(R&D)관련 인재 30여명을 초청해 'BC Tour'와 'Tech Fair'를 직접 주재한다.

BC Tour(Business & Campus Tour)는 비즈니스 리더의 해외 출장과 연계해 현지 우수인재를 대상으로 현장 인터뷰 등을 실시하는 인재확보 활동이며 Tech Fair는 R&D 및 컨설팅 회사에서 주로 사용하는 학술 세미나 형식의 리크루팅 방식이다.

김 부회장은 취임 이후 4년째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해외채용행사를 직접 주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사람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는 경영철학으로 김 부회장의 인재 확보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올해 전기자동차용 중대형 전지사업에서 본격적인 양산 체계를 구축하고 LCD용 유리기판과 폴리실리콘 등 미래 신사업을 펼치고 있어 해외 우수 인재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이번 미주 'BC Tour'와 'Tech Fair'를 통해 30여명의 R&D 및 MBA 인재를 포함, 잠재 역량이 우수한 학부생들을 즉각 채용할 계획이다.

이번 'BC Tour'에서 LG화학은 제너럴모터스(GM)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급 등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회사의 모습과 훌륭한 일터를 만들어가고 있는 조직문화를 담은 영상물을 통해 우수인재들에게 어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Tech Fair'에서는 미국 유수대학 박사들은 물론 글로벌 기업에 근무하는 R&D인력을 초청해 LG화학 연구분야를 소개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학술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LG화학은 국내 우수 R&D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주요 대학 이공계 석박사 인력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산학장학생 제도와 카이스트와의 맞춤형 학과 프로그램인 CEPP(Customized Education Polymer Program)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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