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에 이어 한국닛산도 1일부터 인피니티와 닛산 브랜드 일부 차종의 가격을 최고 5.8% 인상한다. 엔고 현상으로 영업적자가 심화되면서 차값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1일 한국닛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들여온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무라노'는 존전 4765만원에서 275만원 오른 5040만원으로 인상된다.
로그도 등급별로 80∼130만원 인상돼 가격대가 2990만원∼3620만원으로 책정된다.
인피니티의 G37 세단 및 쿠페 가격도 최고 90만원 오른다. 'G37세단'의 경우 90만원 인상된 4860만원에 판매된다. 'G37쿠페'는 60만원 오른 6310만원으로 결정됐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현재의 엔화 환율과 경쟁브랜드 등 자동차 시장 상황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일부 차종의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혼다코리아도 엔고 현상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이기지 못하고 자동차 전 차종의 가격을 320만∼890만원 인상한 바 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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