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부양책, 투자활성화에 확실한 효과"

2009-03-3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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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경기부양책이 투자활성화 측면에서 즉각적이고 확실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화통신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작년 말부터 시행에 들어간 중국 정부의 4조위안(약 800조원) 규모 경기부양책은 올해 들어 2개월간 고정자산 투자, 철도·운송업 투자, 공장가동 증가 등을 큰 폭으로 촉진시키고 있다.

중국 전체 도시의 1~2월 고정자산투자는 작년 동기보다 26.5% 급증, 작년 동기 고정자산투자 증가율 대비 2.2%포인트 높아졌으며 연초 물가하락을 감안하면 투자증가율은 더 빠를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중앙정부 투자는 같은 기간 40.3% 급증, 작년 동기 대비 25.4%포인트 높았다.

전국 공장가동율은 87.5% 뛰어 작년 동기 2.6% 하락한 것과 확연한 대조를 이뤘다.

전국 철도·운수업투자는 210.1% 폭증해 작년 동기 대비 11.5%포인트 올라갔다.

차오젠하이(曹建海) 중국 사회과학원공업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중국 투자의 신속한 집행과 투자의 직접적인 효과가 가시화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특히 공장가동율의 큰 증가세는 올해 전체 투자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장리췬(張立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경제부 연구원은 지난 1~2월의 투자지표들을 보면 경기부양책이 부동산투자의 감소를 보충해주고 전반적인 투자를 활성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전제하며 "공장가동률의 증가로 후속 투자가 이어지며 효과가 더욱 명료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오정융(趙正永) 산시(陝西)성 성장은 이미 80억위안(약 1조6천억원)의 투자금액이 집행되고 각종 투자가 시작되고 있어 지역경제가 살아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앞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중앙정부의 올해 공공투자를 9천80억위안(약 181조6천원)으로 작년의 2배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전국의 올해 고정자산 투자를 전년 대비 20% 늘리기로 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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