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의 재산은 지난해 4월 공개된 22억 3976만원에 비해 7581만원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관보에 게재한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한승수 국무총리는 7581만원 늘어난 23억2087만원을 신고했다.
한 총리 내외가 보유한 춘천시 논·밭, 임야, 대지 등 토지값은 2988만원 상승한 5억1610만원이었고, 서초구 반포동 연립주택과 춘천시 아파트 등 건물은 700만원 하락한 12억2400만원으로 평가됐다.
또 한 총리 내외의 예금은 봉급저축 및 이자수입으로 5425만원 늘어난 5억6957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한 총리는 장남 재산에 대해선 '독립생계 유지'를 사유로 재산고지를 거부했다.
권태신 국무총리실장은 4367만원 감소한 26억1098만원을 신고했다. 내역별로는 토지 10억5041만원, 건물 11억6000만원, 예금 2억4147만원, 골프.콘도회원권 1억2500만원 등이었다.
조원동 사무차장의 재산신고액은 1465만원 증가한 27억8178만원을 기록했다. 보유 재산은 오피스텔과 아파트 등 건물(26억2266만원), 콘도 회원권(1850만원) 등이었다.
또 허종구 조세심판원장(증가 1913만원, 현재산 6억6931만원), 이병용 정무실장(증가 4539만원, 현재산 8억1834만원), 김호원 규제개혁실장(증가 1억2311만원, 현재산 5억6098만원)은 재산이 늘었다.
반면 김왕기 공보실장(감소 4667만원, 현재산 25억5967만원), 김석민 사회통합정책실장(감소 2087만원, 현재산 7억8746만원), 김희철 정책분석평가실장(감소 6057만원, 현재산 4억8천845만원), 채 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감소 1억9475만원, 현재산 16억1072만원), 김성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감소 3천613만원, 현재산 5억7822만원)의 재산은 줄었다.
박영준 국무차장은 '1.19 개각'을 통해 공직에 임명된 만큼 이번 재산공개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