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둔갑 ‘짝퉁한우’, 기승여전

2009-03-25 11:28
  • 글자크기 설정

농관원, 한우음식점 3633곳 중 원산지 표시 위반 72곳 적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은 25일 한우음식점 3633곳에 대해 원산지 표시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위반업소 72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농관원은 이들 위반업소 중 육우 254㎏을 한우로 둔갑시켜 판매한 경기도 시흥시 H음식점 등 원산지나 식육의 종류를 허위로 표시한 64곳은 형사입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원산지를 미표기한 나머지 8곳은 원산지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위반 유형별로는 △국내산 육우를 한우로 둔갑(11곳) △미국산 쇠고기를 호주산으로 둔갑(7곳) △호주산을 국내산 한우로 둔갑(6곳) △뉴질랜드산을 호주산으로 둔갑(6곳) △타 지역산을 횡성 한우 등 유명 브랜드로 둔갑(3곳) 등이었다.

이 밖에 호주산 등으로 만든 쇠고기 갈비탕을 한우 갈비탕이라고 속여 파는 등 탕류의 원산지를 위반한 6곳, 미국산 돼지고기를 국산으로 속여 파는 등 돼지고기의 원산지를 둔갑시킨 20곳이 적발됐다.

농관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한우를 파는 것처럼 오인하게 해놓고 실제로는 수입산을 파는 업체들이 일부 적발됐다”며 “관광철을 앞두고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돼지고기와 다음 달 공매가 실시될 중국산 시판용 수입쌀 등 취약품목에 대해서도 단속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단속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0일까지 간판이나 홍보용 현수막에 ‘한우’라고 표시한 음식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