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연구·개발 중인 사업, R&D 예산집행 후보과제 범주
한국전력공사와 대한석탄공사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덕’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24일 추경을 바탕으로 3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신성장동력 분야 연구개발(R&D)에 쓰기로 한 가운데 한전과 석탄공사가 각각 연구·개발 중인 풍력, 태양광, 청정가스화사업이 여기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추경에는 조류력 발전플랜트, 풍력발전이용 해수담수화 플랜트, 태양광 활용 미래형 그린팜 시스템, 무공해 석탄에너지 개발 등이 신성장동력 분야 R&D 예산집행 후보과제도 각각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한전은 성산 풍력발전사업 등 8건의 신규사업등록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국내 해안인근에 300㎿급 해상풍력발전단지를 2015년까지 완공하는 사업은 물론 태양광발전 사업에도 적극 나서게 된다.
석탄공사는 무연탄과 폐플라스틱을 혼합해 성형연료를 제조하고 이를 가스화 시켜 청정연료로 전환하는 ‘국내무연탄 및 폐플라스틱 혼합성형연료의 가스화 연구’를 지난 2006년부터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한전과 석탄공사가 추진 중인 사업모두 정부의 예산투입 범위 내에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정부발표에 대해 아직 논의하지 못해 언급하기가 어렵다”며 “다만 현재까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탄력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정부의 시책을 적극적으로 따라야 하는 공사입장에서 혜택을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석탄공사 관계자도 “정부가 무공해 석탄에너지 개발과 연구에 힘을 쏟고 있어 기대되는 바가 있다”면서도 “국고보조 규모대비 경제성을 정부는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