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을거리를 찾기 위해 기업들이 최근 화두인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부터 기술 우위를 이용한 고부가가치 신기술 개발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다.
계열사별로 신성장동력 발굴에 나서는가 하면, 사업다각화에 사운을 걸기도 한다. 세계 1위 기술력을 밑천 삼아 고부가가치 신기술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도 한다. 글로벌 생산기지를 근거지 삼아 오지랖을 넓혀 성장 잠재력을 키우는 곳도 있다.
두산그룹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계열사별로 신성장동력 발굴에 속도를 내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 기술은 물론 바람과 물을 이용한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해운 물류에 정통한 한진해운은 사업 다각화를 통한 종합물류기업에 미래를 건 경우다. 3자 물류사업과 전용터미널 운영사업, 수리조선소 등 해운물류와 연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 조선산업 1위 삼성중공업은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신기술 개발로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에 이어 고부가가치 선박 사업에 집중하고, 사업 다각화를 위해 풍력발전 사업에도 진출한다.
‘도전’을 금과옥조로 여기는 STX는 글로벌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해외시장 개척과 성장 잠재역량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태양광, 풍력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앞으로 5년간 2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전담부서도 올해부터 본격 가동키로 했다.
‘녹색성장’을 내세우며 미래 대한민국의 나갈 길을 제시한 이명박정부에 기업이 진일보 한 사업 아이템으로 화답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시장을 읽는 눈으로 블루오션(비경쟁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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