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공사는 지난 23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의 TOD입체복합개발 추진방안에 대한 전문가 포럼(제3회 SOC포럼)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경기도가 도내 교통난 해소를 위해 정책적으로 추진 중인 TOD입체복합개발이란 대중교통이 집결되는 교통중심지역에 복합환승센터와 업무, 상업, 주거 기능을 연계하여 입체적으로 개발하는 개념으로, 일반적으로 철도역사 중심의 환승센터를 중심으로 글로벌기업, 컨벤션, 호텔, 상업, 주택, 중앙공원 등의 대규모 광역적 복합개발을 의미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국교통연구원 성현곤 박사, 남서울대학교 김황배 교수, 서울시립대학교 이승일 교수, 경기도시공사 김남주 박사 등 국내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역세권 고밀복합개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한국교통연구원 성현곤 박사는 “저탄소 녹색성장형 도시공간구조 및 대중교통중심의 교통체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교통과 도시계획의 통합적 접근을 위한 TOD개발이 추진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승용차가 아닌 급행철도 중심으로의 대도시권 교통정책 패러다임 전환과 철도역사 중심의 고밀복합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들은 철도중심의 대도시권 도시공간구조 개편을 위해 이미 개발사업자의 권한 및 역할증대, 개발절차 간소화, 개발수단 다양화 등의 개발유도정책을 통해 공공성과 수익성이 조화를 이루는 역세권 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수도권 도시교통문제의 해결을 위한 제도개선(토지수용권 제공, 점용료 면제, 용적율․건폐율 특례적용), 재정지원 등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럼을 주관한 김남주 박사는 “수도권 도시공간구조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광역급행철도의 건설을 위해서는 간선기능중심의 역사 및 노선계획, 이용자중심의 연계환승체계, 역사중심의 창의적인 고밀복합개발 등 교통과 도시측면에서의 종합적인 계획이 검토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 날 전문가들은 현행 철도역세권 개발방식에 한계가 있으며, 효과적인 철도역사 TOD입체복합개발을 위해서는 철도시설계획과 도시개발이 동시에 병행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