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베트남서 1.5억달러 프로젝트 수주

2009-03-2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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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이 베트남 개발전문업체인 노바랜드사로부터 수주한 1억5100만달러 규모의 주거단지 개발 프로젝트 조감도.
금호건설은 베트남 개발 전문업체인 노바랜드사(Novaland Joint Stock Company)로부터 미화 1억5100만 달러(한화 2118억원) 규모의 주거단지 개발프로젝트를 도급공사로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노바랜드 주거단지 개발 프로젝트는 호찌민시 7군 지역에서 진행되며 대지면적 2만168㎡에 연면적 18만9269㎡ 주상복합 6개동 752가구를 짓게 된다. 총 공사기간은 36개월이다.

특히 호찌민시 주거단지에서 보기 드문 34층의 고층 주상복합으로 건설될 예정이어서, 호찌민시의 주거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노바랜드가 시행하는 이 프로젝트는 이미 토지 매입과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 됐으며, 금호건설이 원도급사(Main Contractor)로서 단독 시공을 맡게 된다.

금호건설은 지난 21일 낙찰통지서(Letter of Acceptance)를 체결했으며, 올 상반기 중 착공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이 주거 단지는 외국인 밀집 지역인 푸미흥 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개발 단계에서부터 현지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며 "노바랜드사가 시공사 보증 없이 직접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완료한 사업으로 금호건설은 단순 도급공사로 수주했기 때문에 안정적인 사업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호찌민시 7군 푸미흥 신도시 지역은 지난해 이후 다소 침체된 베트남 부동산 경기에도 불구하고 높은 매매가와 임대료를 유지하고 있을 만큼 최고의 주거환경을 자랑하는 호찌민시 최대 신도시 지역으로 국내로 보면 강남지역과 비교할 수 있는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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