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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4800만 국민이 1인당 약 12개씩 먹을 수 있는 양이 팔렸다. 전년에 비해 약 10% 성장한 16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가장 많이 팔리는 갑형태(500원)의 제품으로 환산하면 약 5600만갑이 된다. 갑에 들어있는 캔디를 낱개로 환산하면 약 5억6000만개 이상이다.
목캔디는 1988년도에 처음 시판한 장수 제품이기도 하다.
캔디 전체시장은 지난해 약 1840억원 규모로 전년에 비해 8% 신장했다. 캔디시장 전체 100여개의 제품 중에 100억원이상 매출을 올리는 제품이 한두 개에 불과하다.
하지만 수년째 연 100억을 훌쩍 넘기는 목캔디의 매출은 대단한 기록이다.
특히 목캔디는 본격 황사가 시작되는 3월부터 4, 5월의 매출이 가장 높게 나타난다.
올해 3월 1일부터 15일까지의 매출을 살펴보면 약 10억원(350만갑)에 달한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늘어난 8억원(280만갑)을 기록했다.
이처럼 목캔디 인기가 식지 않는 것은 목캔디에 모과추출물 등 허브추출물이 들어 있어 효능적인 측면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또 먹기 좋은 형태와 달콤하고 향긋한 모과향도 매력으로 꼽힌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이런 탓에 목캔디 어린이에서 장년층에 까지 소비층이 폭넓게 퍼져 있다”며 “올해 판매량은 전년보다 20% 이상 증가한 2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목캔디는 졸음을 쫓기 원하는 운전자와 수험생, 흡연으로 답답해진 목을 시원하게 해소하기 원하는 애연가, 강의를 하시는 선생님, 목감기로 고통스러워하는 감기환자 등에게 특히 인기다.
최근엔 황사가 잦아지면서 ‘황사 대비 필수품’이라는 닉네임과 함께 소비층이 더욱 넓어지는 추세다.
이외에도 각종 선거 때가 되면 출마자들과 선거 운동을 돕는 사람들 사이에 목캔디를 필수품으로 챙겨 이 시기 매출이 더 오르기도 한다.
한편 롯데제과는 봄철 황사를 앞두고 4일부터 황사를 소재로 한 라디오 광고와 텔레비전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제품 구성도 원통형 2종, 케이스형 3종으로 늘렸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