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두유시장은 2800억원 규모로, 정식품이 시장의 절반정도인 44.2%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삼육식품(23.8%), 매일유업(14.1%), 남양유업(6.7%), 연세우유(5.1%) 등이 분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후발업체들이 ‘새로은 지평을 열겠다’는 각오로 선두권 추격에 나서고 있다.
도전장을 내민 업체는 서울우유를 비롯해 웅진식품과 풀무원이다.
이들은 소비자들이 꺼려할 수 있는 부분을 배제해 소비자 기호의 다양성에 중점을 두고 '프리미엄'을 선언하며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 |
||
서울우유, 두잇 | ||
서울우유가 내놓은 '두잇'은 원료인 콩을 100% 국내산으로 사용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강원도 지방 자치단체와의 협약을 통해 국산콩 수급의 난제를 해결해 공급망을 확보했다. 병타입 제품을 시작으로 이달 내 RTD타입의 냉장두유로 두유제품 최초로 컵타입을 시도할 계획이다.
![]() |
||
웅진식품, 대단한콩 | ||
웅진식품이 두유시장 첫 제품으로 출시한 ‘대단한 콩’은 일본 최대 콩 가공업체 ‘일청오일’ 원천기술인 ‘100% 전지대두 가공기술’을 사용했다. 또 콩 한알 한알을 100% 그대로 갈아 담아, 기존두유들이 담아내지 못한 비지 속 영양성분까지 담아냈다.
특히 기존 두유나 우유보다 칼로리가 낮아 건강과 다이어트를 동시에 챙길 수 있으며, 무설탕이라 당뇨환자나 식이조절 환자도 믿고 마실 수 있는 제품이다.
![]() |
||
풀무원, 리얼콩즙 | ||
이밖에 풀무원은 국산콩 100%, 냉장두유, 화학첨가물과 설탕 제로 컨셉트 '리얼콩즙'을 최근 리뉴얼하면서 콩 본연의 맛을 느끼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구미를 자극하고 있다.
조홍규 풀무원의 리얼콩즙 담당 PM은 “화학첨가물은 일체 사용하지 않고 100% 국산콩을 갈아 만들어 콩 본래의 맛과 영양을 살린 제품”이라며 “앞으로 프리미엄 두유는 기존 두유 제품군 외에도 유기농 우유 등 프리미엄 우유와도 함께 경쟁하며 두유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데 한 몫 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