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림건설은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의 ‘동탄 우림필유타운하우스’ 해약분에 대한 특별 분양이 완료됐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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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에 위치한 우림건설의 우림필유타운하우스. 경부고속도로 기흥 IC와 천안선 병점역 부근에 있어 서울 및 수도권에 대한 접근성이 뛰어나다. |
이 아파트는 지난 2006년 분양 당시 20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완공은 작년 3월에 되었다. 그러나 경제가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중도금과 잔금을 치루지 못하는 계약자가 속출했다. 급기야 일부 계약자들이 해약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우림건설은 40여 가구 정도의 해약을 수용하고 재분양에 나섰다. 결과는 대성공이다. 특별 분양이 시작된지 4일 만에 모두 팔려 나간 것.
우림건설은 이번 잔여물량을 털기 위해 타건설사들이 실시하고 있는 분양가 할인혜택 대신 대출이자를 5년간 대납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며 실수요자들을 공략했다.
동탄 우림필유타운하우스는 105㎡형의 단일평형으로 주택구입 시 구입비의 약 40%를 대출 받고 이에 대한 이율이 5.9%라고 가정하면 소비자는 약 4300만원의 세금을 지불해야 한다.
우림건설의 이상엽 전략기획부 부장은 “주택구입자들이 주택 구입 시 대출 이자에 대한 부담을 가장 큰 걱정으로 꼽는다는 분석을 통해, 이에 대한 마케팅적인 접근을 시도했다”며 “분양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특화된 전략과 차별화된 상품으로 접근하면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우림건설은 구조조정 대상 건설사로 채권단과 함께 자구노력을 벌이고 있어 이번 특별 분양 성공에 대한 의미가 남다르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