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오베제의 또다른 이름이기도 하며, 이 포도 품종으로 만들수 있는 최고의 레드 와인인 ‘토스카나의 보석’ 부르넬로 디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ino).
이태리 토스카나 지역의 와인을 양조하는 주 품종인 산지오 베제는 프랑스의 피노누아처럼 떼루아에 매우 민감하며 재배, 양조 과정에 의해 그 성격이 크게 달라지는 품종입니다.
끼안티 클라시코를 만드는 품종이기도 한 이 산지오베제 품종을 몬탈치노 지방에서는 부르넬로란 이름으로 부르지만, 오랜 기다림과 세심한 정성으로 만들어진 와인에만 부르넬로 디 몬탈치노란 이름을 붙이게 됩니다.
수확이 막 끝난 포도밭에 대형스피커를 설치해 클래식을 들려 주기도 하는 와이너리가 있을 정도로 부르넬로에 대한 몬탈치노 사람들의 정성은 남다릅니다.
이렇게 해서 얻어진 포도즙을 스테인레스 스틸에서 발효 숙성하며, 다시 오크 통에서 2년을 숙성한 후 병 입을 합니다. 병 입 후에도 2년간 출시하지 않고 더 숙성을 시킨 후에나 시중에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물론 숙성 과정에 있어서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온도나 습도, 빛에 의한 영향을 최소화 하기위해 노력을 합니다. 이런 BDM 와인은 장기 보존이 가능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거칠고 산도가 강한 특성이 부드럽고 우아하게 변화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풍부한 타닌이 감칠맛 나는 산미와 어우러져 깊은 향을 느낄수 있는 와인 입니다.
주로 왕실이나 귀족 가문의 소비만을 목적으로 만들어지는 최고급 와인입니다.
이런 오랜 기다림에서 만들어지는 BDM을 1년 정도의 단기간 숙성 후 출시하는 와인도 있는데, 이 와인이 로소 디 몬탈치노 입니다. 몬탈치노 지역의 레드 와인이란 뜻의 이와인은 고가의 BDM을 현지 사람들이 부담 없이 마시기 위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재배과정 중에 장기숙성에 적합 치 못한 부르넬로를 단기간 숙성하여 로소 디 몬탈치노를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3년 정도의 숙성을 거친 BDM이 출시 되기도 하는데, 재작년 와인 엑스포의 이태리 와인 부스에 자신의 와인을 홍보하기 위해 한 제조자가 들고나온 BDM 의경우 불과 3년밖에 지나지않아 의아해 하는 필자를 보며 설명하기를 최근에는 2년의 오크숙성후 병입 1년 뒤에 출시하는 경우도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부르넬로 디 몬탈치노를 만드는 제조 자에는 몬탈치노 지역에서는 드물게 두개의 떼루아에서 재배된 부르넬로를 블랜딩하여 만드는 La Gerla BDM, 2001년 빈티지로 만점을 받은, 개인적으로 필자가 가장 사랑하는 Casanova di Neri BDM, 이태리의 명가 Banfi BDM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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