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vs 아모레퍼시픽, 한방샴푸 시장 쟁탈전 치열

2009-03-1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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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푸시장에도 한방 바람이 거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전통 한방 바람이 화장품에 이어 생활용품에도 강하게 불고 있다. 현재 한방샴푸시장은 전체 3000억원 샴푸 시장 중 10%에 해당하는 300억원 정도 규모로 올해도 한방성분이 들어간 고급 두피케어 시장 쟁탈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탈모나 두피건강 문제로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도 한방성분을 이용한 두피 케어 샴푸의 출시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한방샴푸 브랜드 '리엔' 출시 4주년을 맞아 최근 ‘리엔 한방 헤어로스컨트롤 자하진’을 새롭게 선보이며 한방샴푸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한다는 각오다.

LG생활건강 ‘리엔’은 2006년 ‘리엔 오리지널’ 출시를 시작으로 ‘리엔 한방’ ‘리엔 카멜리아’ ‘리엔 생기원’ 등을 잇달아 내놓으며, 지난해 전년 대비 10% 이상 판매가 늘었다고 LG생활건강 측은 밝혔다.

‘리엔 한방 헤어로스컨트롤 자하진’은 힘없는 동양인의 머릿결을 위한 한방 헤어케어로 모낭과 모근을 집중 관리해 모발을 풍성하고 생기 있게 가꿔준다.

자하진에 들어있는 특허 한방성분인 고삼과 세신 성분이 건강한 모발 사이클 유지에 도움을 주며, 모낭 주위 모세혈관의 두피신진대사를 촉진하여 원활한 영양공급으로 모발을 튼튼하게 해준다고 LG생활건강은 설명했다.

LG생활건강 김주영 브랜드매니저는 “지금까지의 고객들의 사랑을 바탕으로 보다 더 개선된 제품으로 거듭나고자 브랜드와 디자인을 통합해 ‘리엔 한방 헤어로스컨트롤 자하진’으로 새롭게 리뉴얼하게 됐다”고 밝혔다.

‘리엔 자하진’ 출시와 함께 모델로 배우 수애를 새롭게 기용, 단아하고 동양적인 여성미로 한국인의 모발 특성에 맞춘 한방 샴푸 '리엔'의 이미지를 표현해낼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4월 한방 탈모방지 샴푸 ‘려(呂)’를 출시하며 한방샴푸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모레퍼시픽 한방샴푸 ‘려’는 출시 된지 1년도 안 돼 연 목표 대비 180% 이상 매출을 달성하며 꾸준히 점유율을 확대해가고 있는 추세다.

한방샴푸 ‘려’는 예부터 왕실과 귀족을 위해 진상된 지황, 꿀, 인삼, 복령 등을 넣고 오랜 시간 달여 낸 3대 명약 중 하나인 경옥고를 활용해 만든 제품이다. 모근과 두피에 풍부한 영양을 공급해 힘없이 끊어져 빠지는 모발을 건강하고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한방 샴푸가 기능성에만 초점을 맞춘 것과는 달리 아모레퍼시픽 ‘려(呂)’는 패션디자이너 정구호가 ‘옛 여인들의 풍성한 머리숱의 비법’을 담은 제품 컨셉을 살려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도입해 소비자의 감성을 공략했다.

려 브랜드 매니저 구학현 팀장은 “탈모를 경험하는 소비자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고 소비자들이 모발손상. 비듬 등 다양한 두피와 헤어 고민을 안고 있지만 복합적인 헤어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제품이 없었다”며 “려 흑운모 샴푸는 자신에게 적합한 헤어 케어를 원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샴푸를 고르고 싶은 소비자에게 딱 맞는 제품이다”라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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