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되는 '제5차 세계 물포럼' 로고. |
오는 22일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하는 ‘세계 물포럼(World Water Forum)’이 ‘Bridging Divides For Water'란 주제로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된다.
3년마다 개최되는 이번 포럼에는 관련 국제기구, 각국 정부부처, 지자체, 기업, 전문가, 시민단체 등 2만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외교부, 국토해양부, 환경부 차관, 지자체, 학계, 시민단체 등 민관 합동대표단 100여명이 국가수반회의, 장관급 회의, 지역별 회의, 주제별 세션, 세계물엑스포 등 다양한 포럼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차관은 오는 20일과 22일 사이에 ‘기후변화 등 전지구적 변화에 대한 수자원관리 적응전략’을 주제로 열리는 ‘장관급 회의’에 우리나라 대표로 참가하여 ‘장관선언문’ 채택을 지지하고 2015년 제7차 세계 물포럼의 한국유치 의사를 표명할 계획이다.
특히 권 차관은 21일 8개 주제별로 개최되는 장관급 원탁회의 중 ‘물과 재해’를 주제로 한 세션을 일본, 중국, 포르투갈 등과 공동으로 주관하여 홍수, 가뭄 등 점차 심각해지는 물 관련 재해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리나라의 선진 재해관리 정책을 소개할 예정이다.
권 차관은 또한 오는 20일 ‘아태 물포럼” 주관으로 개최되는 아·태지역 장관급 회의에도 참가해 '물안보(Water Security)' 확보를 위한 국내 정책방향을 소개하고 '제2차 아·태 물정상회의(2010년, 싱가포르)' 등 아·태 물포럼 활동을 적극 지지하고 참가할 것을 표명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세계 물포럼에서는 한국 국토해양부, 중국 수리부, 일본 국토교통성 등 3국의 물관련 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자원분야에서 3국의 협력강화와 공동연구 추진 등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한다.
한·중·일 3국은 그간 한·일, 한·중, 중·일 등 양자간회의와 제4차 세계 물포럼에서의 세션 공동주관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협력해왔으나 이번 3국 장관급회담을 통해 보다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세계 물포럼을 통해 물문제 해결을 위한 국외 선진사례를 도입하고 동시에 국내 수자원관리 정책 및 관련기술을 적극 홍보함으로써 국가위상 제고 및 물산업 해외진출을 지원할 것"이라며 "국내외 물관련 이해관계자들 간의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이번 물포럼이 2015년 제7차 세계 물포럼의 성공적인 한국유치를 위한 의미있는 시발점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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