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기전세주택(시프트) 청약 경쟁률이 최고 156대 1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15일 SH공사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강일, 반포 등 8개 아파트 단지의 시프트 1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699가구 모집에 9487명이 몰려 평균 13.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인 시프트는 '관악청광플러스원' 59㎡(전용면적 기준)로 2가구 모집에 312명이 접수를 마쳐 1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SH공사 관계자는 "시프트 전세가격이 주변 아파트 전세시세의 80% 이하로 싸고 20년 동안 내 집처럼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주택경기 불황속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시프트 청약에는 신혼부부를 위한 우선 공급과 특별공급의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강서동부센트레빌4차'의 신혼부부용 6가구는 총 543명이 지원해 90대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강일지구 59㎡의 우선공급 52가구 가운데 신혼부부용 29가구 역시 평균 1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비교적 물량이 많은 반포자이는 95가구 507명이 청약했고, 래미안서초스위트의 4가구에는 무려 213명이 청약해 5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SH공사는 경기침체로 계약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번 공급분부터 전세보증금 중 계약금 비율을 종전 20%에서 10%로 낮췄다.
당첨자 발표는 4월13일 시프트 홈페이지(www.shift.or.kr)와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 또는 SH공사에서 확인 가능하다. 계약기간은 5월11∼15일이며, 입주는 강일5단지(8월)와 강일7단지(7월)를 제외하고 모든 단지가 5월로 예정되어 있다.
한편 공사는 5월에 은평2지구, 상계장암지구와 강남권 대규모 재건축 단지인 반포래미안퍼스티지, 구로구에 위치한 비둘기아파트 등을 공급한다.이어 8월에는 신내2지구, 은평2지구, 장지1단지, 마포맨션, 11월에는 재건축매입임대 26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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