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로 제조업이 궁지에 몰리자 정부가 서비스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하지만 수출 주도형 경제를 떠받쳐 온 제조업의 위기를 외면할 수는 없는 일이다. 서비스업과 상생의 접점을 찾아야 하는 이유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환대)산업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 호스피탈리티산업은 관광과 외식, 호텔 등 다양한 서비스 분야를 아우르면서도 고객 '환대'를 위한 서비스 '상품'에 집중하기 때문에 제조업과의 접점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이 시점에서 오는 5월 14~1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HD(Hospitality Design)엑스포'는 호스피탈리티산업의 가능성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세계적인 디자인 엑스포 기업인 미국 HD그룹이 개최하는 'HD엑스포'는 레스토랑, 호텔 등과 관련한 인테리어와 건축, 관광 등 모든 관련 산업을 포괄하는 디자인 쇼로 지난 1992년 이후 매년 개최돼 왔다.
엑스포에는 전 세계 호스피탈리티업계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하고 건축 및 인테리어 설비에서 호텔 객실에 놓이는 침대와 시트, 가구, 배관 및 욕실 관련 설비 등 다양한 서비스 상품이 전시되고 구매 계약이 이뤄진다.
올해 열리는 엑스포에는 1만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1200여개의 업체가 참여해 3만여㎡ 규모의 전시장에 최신 서비스 상품을 선보이게 된다.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만큼 엑스포 기간 중에는 호스피탈리티산업과 관련한 최신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엑스포보다 하루 먼저 시작되는 컨퍼런스 프로그램은 다양한 세션으로 구성돼 업계의 최신 경향과 상품 구매 및 경영 전략 등에 관한 강연과 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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