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이메일 서비스가 활기를 띌 전망이다. 이동통신사들은 올해 스마트폰 활성화와 간소화된 이메일 서비스 출시로 이메일 서비스 이용이 늘 것으로 기대했다
12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지난해 1월 출시한 스마트폰 전용 이메일 서비스 ‘싱크메일’의 가입자 수는 3월 현재 1만3000여명이다. 지난해 3월 2700여명에서 1년 만에 가입자가 1만여명 증가했다.
싱크메일은 국내 최초 푸시메일 서비스로 메일이 도착하는 즉시 문자메시지처럼 이용자에게 벨 또는 진동으로 알려주며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그림 파일 등 다양한 첨부 파일까지 자유롭게 보내고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올해 스마트폰 9종을 출시할 예정이다”며 “스마트폰 단말 출시가 많아지면 싱크메일 서비스 이용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TF는 기존 메일 서비스인 ‘SHOW메일’과 ‘팝업메일’을 정리하고 올 4월 ‘오픈메일’ 서비스로 대체할 계획이다.
기존 메일 서비스는 예를 들어 네이버 메일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SHOW 브라우저를 통해 네이버 화면에서 로그인을 해서 확인했지만 ‘오픈메일’은 한 화면에서 모든 메일을 다 볼 수 도록 접속경로를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단말기에 들어있는 ‘이메일함’ 메뉴에서 바로 이메일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KTF관계자는 “모바일 이메일 서비스가 기존 스마트폰에서만 활성화 됐던게 사실이다”며 “‘오픈메일은 스마트폰 뿐 아니라 피처폰에서 이용할 수 있어 이메일 서비스 활성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텔레콤도 올 하반기 메일 보안기능을 대폭 강화한 기업메일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 기업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데스크 사업을 강화하면서 기업 메일 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것.
LG텔레콤 관계자는 "기업 메일은 무엇보다 보안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강화한 이메일 서비스로 기업 고객을 공략할 것이다"고 말했다.
최소영 기자 yout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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