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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화이트데이 이벤트 방문자 및 응모자 성별 비중. 여성(빨간색)의 비중이 더 높다. (제공=옥션) |
화이트데이는 남성이 여성에게 사탕이나 선물을 주며 마음을 고백하는 날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화이트데이 관련 이벤트 참여자는 여자가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이 지난 4일부터 진행한 화이트데이 이벤트의 방문자와 응모자를 각각 분석(5일간 집계)한 결과, 여성의 비중이 남성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화이트데이 주요 선물상품인 사탕과 꽃바구니도 여성의 구매비중이 증가했다.
이벤트 응모자 역시 여성 비중이 더 높았다. 공짜 선물 이벤트에는 전체응모자중 여성이 54%를 차지했으며 레스토랑 식사권이 걸린 이벤트에서는 여성응모자가 61%에 달했다.
또 여성의 화이트데이 선물을 구매 비중도 작년에 비해 높아졌다.
옥션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일~10일까지 여성의 사탕 구매 비중은 40%로 전년 동기(32%)에 비해 늘었다. 또 같은 기간 꽃바구니를 구입한 여성 비중도 37%로 작년(33%)에 비해 높아졌다.
이택천 옥션 온사이트마케팅팀 팀장은 "화이트데이가 남자에게 여자가 선물 주는 날이라는 공식이 서서히 모호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이벤트 참여율의 경우 불황으로 인해 가격에 더욱 민감해진 여성들의 소비성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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