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무술을 끌어안았던 전설적인 영웅 <엽문>

2009-03-1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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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ISSUE>
 

이제까지 소설이나 영화에서 단 한 번도 소개된 적 없었던, 이소룡의 스승이자 중국을 대표하는 무술가인 ‘엽문’의 실제 이야기가 영화화 됐다.

영화 ‘엽문’은 일제 강점기,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사사로운 감정으로 무술을 남용하는 일이 없었던 엽문이, 갑작스레 발발한 중일전쟁으로 일본의 억압을 받으며 고통 받는 국민들을 위해 ‘인(仁)의 무(武)’로 항거, 시대가 원했던 진정한 영웅의 감동 실화다.
전설적인 무술가이자 배우인 이소룡의 스승이자, 전세계 200만 명이 넘는 제자를 두고 있으며, 무술 ‘영춘권’을 대중화 시킨 엽문의 실제 이야기를 재조명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관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 엽문(1893~1972)은 7살의 어린 나이에 무술을 시작하여 16세가 되던 해, ‘영춘권’ 수련을 시작해 무술실력이 장족의 발전을 거듭한다. 중국 광동의 ‘불산’에서 다른 무술인들과 교류하고 대련을 하면서 그의 명성은 중국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그러던 중 중일전쟁으로 ‘불산’지역이 일본인의 손아귀에 들어가자, 중국인들이 일본으로부터 자신의 몸을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영춘권’을 가르치며 일본에 맞서 중국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그리고 해방 후, 홍콩으로 건너간 엽문은 차별화된 교육방식으로 홍콩 전역에 ‘영춘권’의 붐을 주도하며 대중화에 앞장섰고, 할리우드에 진출한 액션배우인 ‘이소룡’ 또한 그의 제자가 되었다. 그는 이소룡 절권도의 중심 사상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기도 하다.

엽문의 프로듀서인 ‘레이몬드 윙’은 “중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중 하나”이며 “식지 않는 열정으로 삶과 무술을 끌어안았던 전설적인 영웅의 이야기를 엽문의 실제 아들인 ‘엽준’에게 직접 듣고 매혹되어 영화화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리얼액션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실전 중심의 특별한 액션과 실감나는 액션 영상들을 기본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중국의 전설적인 영웅 엽문의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영화화하여 완벽하게 재탄생시켰기에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이제껏 스크린 위에서 펼쳐진 적 없는 실존인물 엽문의 감동적이고 실감나는 스토리에 거침없는 실전액션이 더해져 탄생한 영화 엽문은 오는 4월 16일, 국내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인동민 기자 idm8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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