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총참모부가 9일 시작된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 훈련(9~20일) 중단을 촉구하며 남북간 군 통신선을 차단하면서 이날 오전 개성공단에 가려던 700여명의 방북이 무산됐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중 출경 협의를 위해 군통신선을 통해 북측에 교신을 시도했으나 응답이 없었다"며 "북측의 방북 최종 동의를 받지 못함에 따라 오늘 오전 방북할 예정이던 726명에게 방북할 수 없게 됐다고 통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현재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572명이라고 통일부는 소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개성공단 내 우리 국민의 안전확보 방안 등 정부 차원의 대응책을 협의 중이다.
정부는 이날 중 통일부 대변인 성명을 발표, 북한에 유감을 표명하는 한편 군 통신선 차단 조치를 철회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