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만8천t, 6억5350만불 규모..전년비 9.3%, 5.5% ↑
세계경기침체로 인해 국내수출시장이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농식품 수출은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들어 지난 2월까지 농식품 수출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채소류, 가공식품, 어류 등의 수출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대비 5.5%(금액 기준)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1∼2월의 농수산식품 수출실적은 물량 32만7500t, 금액 6억1920만 달러였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물량이 35만8000t, 금액 6억5350만 달러로 각각 9.3%, 5.5%씩 늘었다.
품목별로는 김치(7.4%), 팽이버섯(200.3%), 돼지고기(63.0%), 연초류(125.9%), 버섯류(61.2%), 가금육(55.5%), 채소(21.9%) 등의 수출액이 늘며 수출 신장세를 주도했다.
국가별로는 농식품 수출 1위국인 일본으로의 수출액이 15.5% 증가, 중국(-19.0%), 러시아(-37.1%), 대만(-14.4%) 등지의 수출부진을 만회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러한 수출반등세는 환율인상이 긍정적으로 작용함과 동시에 정부와 농산물유통공사(aT) 등의 비상 수출확대시책이 함께 작용한 결과”라며 “특히 2월말까지 국가 전체 수출이 25.6% 감소한 가운데 농식품 수출의 반전이 이루어졌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농식품 수출목표(53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향후 △수출 전진대회 개최 △식재료 수출 조기 추진 △다양한 수출 지원사업의 조기집행과 같은 수출활성화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