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신설되는 국제여성문제 대사를 비롯해 유럽·유라시아 및 국제기구를 담당할 고위 외교정책직에 대한 인선을 6일 발표했다.
워싱턴 APF의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 측은 오바마 대통령이 필 고든을 유럽·유라시아 담당 차관보로, 이서 브리머를 국제기구 담당 차관보로 임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오바마는 새로 신설되는 국제여성문제 대사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 보좌관을 역임했던 멜란 버비어를 임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3개 직책 모두 상원 인준을 통과해야 한다.
이번에 지명된 고든은 지난 8년간 부르킹스 연구소에서 미 외교정책에 대해 연구했고 빌 클린턴 시절 국가 안보위원회에서 유럽문제소장으로 재직했다.
그는 앞으로 부시 정부 시절 러시아와 군축협상과 체코와 폴란드에서의 미국 미사일 방어문제를 관장했던 댄 프리드 차관보를 대신하게 된다.
크리스틴 실버버그 미 국무부 차관보의 뒤를 잇는 유럽 정치 안보문제 전문가인 브리머는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유럽관계센터 연구부소장과 소장을 지냈다.
버비어는 잠재적 여성 리더들을 위한 국제 비영리단체인 VVGP(Vital Voices Global Partnership)의 공동 설립자이자 의장으로, 클린턴 정부 시절 보좌관을 지냈으며 당시 퍼스트레이디였던 힐러리 클린턴의 비서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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