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업계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웹오피스’시장 잡기에 나서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인터넷 포털이 수익다각화를 위해 웹오피스 소프트웨어(SW) 공급업체를 물색하고 있다.
웹오피스는 컴퓨터에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의 오피스 프로그램을 별도로 설치하는 패키지 SW와는 달리 온라인상에서 사용자가 편리하게 오피스 SW를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최근 넷북, 스마트폰, 아이팟 등과 같은 모바일 기기 등의 발전으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추세로 향하고 있어 웹오피스가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현재 주요 포털기업의 주요 수익원은 포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와 컨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이에 대한 대가를 광고로 거둬들이면서 수익이 창출되는 구조이다.
포털업계는 또 다른 수익 모델을 찾고 서비스 제공을 통한 방문자 수를 늘리기 위해 웹오피스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NHN은 한글과컴퓨터(한컴)와 협력해 ‘네이버 오피스’서비스를 3년간 준비해왔지만 지난해 양사간 의견차이로 한컴과의 제휴가 깨지면서 현재 국내외 다른 업체를 물색 중에 있다.
NHN 관계자는 “현재 네이버오피스는 다른 업체와 제휴를 통해 진행하게 되면 선보일 예정”이라며 “국내외 3~4개 오피스 업체와 제휴 의사를 타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네이버오피스를 위해 협력 중인 SW업체로는 조호(zoho),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외국기업과 테크타임, 싸이냅소프트 등의 국내 SW업체가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최근 네이버와 결별한 한컴 지분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설이 나돌았다. 이는 한컴의 웹오피스를 통해 다음이 신성장동력으로 수익다각화를 도모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음 관계자는 “현재까지 웹오피스 서비스를 위해 진행 중인 사항이 없다”고 공식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