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업계가 이달 차량을 사는 고객들에게 가격 할인 폭을 늘리거나 금융부담을 덜어주는 등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올해 초보다 내수 판매가 다소 늘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여전히 시장이 침체해 있는 만큼 소비심리를 더 자극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과 비슷한 판매조건을 유지한 자동차 업체들도 다자녀 가구나 신혼부부, 신규 취업자나 창업자 등에게 별도의 할인혜택을 주고 있어 조건이 맞는 소비자들은 새 차를 장만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만하다.
◇할인 폭 늘리고 할부금리 낮춰 = 르노삼성은 이달 차량을 구매할 때 할인해주는 금액을 지난달보다 늘렸다.
SM7을 현금 또는 정상할부로 사는 고객에게 지난달보다 20만 원 더 늘어난 100만 원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저리 할부로 차를 사는 소비자도 할인액 20만 원이 더해진 70만 원을 유류비 명목으로 지원받는다.
현대차는 지난달 판매조건을 대체로 유지하되 할부금리를 다소 낮추기로 했다. 기아차는 일부 차종에 대해 할인액을 더 늘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양한 특별 혜택도 관심거리 = 자동차 업체들은 이달 들어 특정 고객군을 대상으로 신차 구매 때 다양한 혜택을 주기로 했다.
GM대우는 다자녀 가구와 신혼부부, 신규 취업자와 창업자 등이 차량을 살 때 가격을 깎아주는 `희망 프로젝트' 행사를 한다.
이번 행사 기간에 올해 신생아를 출산하는 가구가 GM대우 차량을 사면 첫째 자녀 출산 때는 10만 원, 둘째와 셋째를 낳을 때는 각각 20만 원과 30만 원씩을 할인받을 수 있다.
출산과 무관하게 자녀가 3명 이상인 가구에는 30만 원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신혼부부와 신규 취업자, 창업자, 대학과 대학원 신입생, 새로 운전면허를 취득한 자 등에게는 차 값 20만 원을 깎아준다.
일반 GM대우 고객들은 이달 토스카 프리미엄 6을 사면 지난달보다 10만 원 더 늘어난 60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고 윈스톰과 윈스톰 맥스는 160만 원가량 싸게 살 수 있다.
대신 젠트라와 라세티의 신차 할인액은 20만∼25만 원 줄어 각각 10만 원과 20만 원씩이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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