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질병관리본부는 미국 NIH(국립보건원)와 공동으로 국립마산결핵병원내에 임상연구센터 및 본부를 둔 재단법인 국제결핵연구소를 설립하고, 2일 서울사무소(서초구 우면동 결핵연구원내)에서 개소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동 연구소는 그동안 대한결핵협회 부설기관으로 설치되어 임상연구분야 중심으로 운영되어 왔으나, 다제내성 결핵문제의 근원적 해결과 국내·외 결핵관리의 전문화 및 미래지향적 대처를 위해 독립된 전문기관으로 운영코자 이번에 재단법인으로 발족하게 된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재단법인 발족을 계기로 국내·외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과 다제내성 결핵의 연구정보 및 기술의 세계적 보급·지원 등을 활발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연구소에서 수행된 연구 결과는 전 세계적으로 적용됨으로써 다제내성 결핵에 대한 신약개발의 연구수준이 국제화되는 동시에 국내 환자가 첫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미 양국은 국제결핵연구소의 전문화와 효율적 운영을 위해 2005년부터 매년 미국 측에서 100만 달러, 우리나라에서는 건강증진기금으로 10억원을 각각 공동 부담해 국제규격의 BSL3실험실을 설치·운영하여 결핵퇴치를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