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스페인서 대규모 딜러 컨퍼런스 개최

2009-02-2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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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현지 시간으로 24일 “Again SsangYong!!!”을 모토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홈구장에서 쌍용차 딜러 컨퍼런스가 열렸다. 참가자들이 행사를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쌍용차 제공

쌍용자동차가 스페인에서 ‘Again SsangYong’을 모토로 대규모 딜러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향후 수요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대리점 및 딜러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다.

스페인 주재 쌍용차 유럽사무소와 현지 총판 대리점사 주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24일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홈구장인 싼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진행됐다.

컨퍼런스에는 약 120여명의 현지 딜러들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시장 현황 분석, 마케팅 전략, 향후 판매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쌍용차 정상화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결의도 했다.

한편, 지난 1월 스페인 자동차 시장도 세계 경제 침체 여파로 전체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41% 감소했지만, 쌍용차 판매실적은 외려 5.1% 증가했다. 스페인 대리점 대표 라파엘 싸인즈(Rafael Sainz)는 “본사의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브랜드 이미지 구축 및 마케팅 활동에 힘써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쌍용차 스페인 대리점은 활발한 마케팅 전개를 통해 쌍용차 수출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 스페인 출신 NBA 농구스타 파우 가솔(Pau Gasol) 선수를 광고 모델로 기용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지난 1월에는 카이런 차량으로 ‘다카르 랠리’에 참가해 장애인으로는 대회 최초로 코스 완주를 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에 적극 투자해 왔다.

그 결과 최근 마드리드 공항관리공단과 스페인 지방정부에 액티언스포츠 납품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쌍용자동차 영업부문장 하관봉 부사장은, “주력 핵심시장인 스페인을 중심으로 주요 유럽 판매망을 재정비해, 판매 확대는 물론 향후 C200의 성공적 출시를 위해서 총력을 기울 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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