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가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금융기관의 잠재적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검사주기를 단축하고 영업점에 대한 현장검사를 재개한다.
금감원은 25일 리스크관리실태평가 종합등급이 취약하거나 거액의 부실여신이 발생해 경영상태가 악화된 금융기관에 대해 매년 종합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금융사고가 빈발하고 감독법규 이행에 소홀한 금융회사에 대해 매년 종합검사가 실시되며 주요 영업내용에 대한 급격한 변화가 발생할 경우에도 종합검사 대상에 포함된다.
금감원은 또 감독정책이 일선에서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금융회사 종합검사와 함께 영업점에 대한 현장검사도 실시한다.
금감원은 1, 2등급을 받은 금융회사에 대해 2년 이상이 검사주기를 반영하는 등 경영실태 평가등급에 따라 종합검사 주기를 달리 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1997년부터 본점 위주 검사로 전환했으며 영업점에 대해서는 연말연시와 명절 전후 등 금융사고가 취약한 시기에 수시 부문검사 위주로 진행해왔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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