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고액권 지폐는 오는 6월 중에 발행돼 시중에 유통된다.
최고액권인 5만원권은 지난해 12월 31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도안 시안을 확정한 뒤 화폐도안 자문위원회 개최 및 전문가 개별 자문을 받아 도안을 구체화 했다. 발행개시 일자는 한국조폐공사의 제조 진행상황을 보아 가며 추후에 발표할 예정이다.
5만원권 앞면의 도안인물은 신사임당으로 표준 영정을 바탕으로 삼고 신사임당 생존 당시의 두발과 복식 등에 관한 전문가 자문을 거쳐 제작됐다.
앞면 보조도안은 신사임당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묵포도도(墨葡萄圖)와 초충도수병(草蟲圖繡屛)을 사용했고 바탕그림으로는 왼쪽에 '난초무늬와 기하학무늬'를 사용하고 오른쪽에 '고구려 고분벽화 무늬'를 사용했다.
뒷면 도안은 '월매도(月梅圖)'와 '풍죽도(風竹圖)'를 사용했고 바탕그림으로는 '바람무늬'를 사용했다.
5만원권은 만원권보다 가로는 6㎜크고 세로는 동일하다. 화폐 색상은 황색 계열을 사용해 녹색 계열인 1만 원권과 차별화했다.
또 위조방지를 위해 띠형 홀로그램과 입체형 부분노출은선을 적용하고 색변환잉크와 요판잠상 등 금융기관의 전문 취급자를 위한 첨단기술이 사용됐다.
이내황 한은 발권국장은 "5만원권이 발행되면 10만원짜리 수표를 대체해 수표 발행, 보관 등에 따른 비용 감축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위조 방지를 위한 최첨단 장치가 사용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조폐공사는 5만원권 조기 정착과 유통 안정성을 위해 오는 3월 9일부터 5만원권 현금취급기기 적응 상설시험장을 설치하고 관련 전문업체들의 5만원권 현금 취급기 적응시험을 지원한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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