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차기 회장에 사공일 전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이 유력시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역협회 회장단은 20일 오전 이희범 회장 주재로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어 차기 무역협회장 후보를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는 사공일 전 위원장이 사실상 무역업계의 단일 후보로 추대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사공일 전 위원장을 추천하는 회원사 대표가 가장 많다"며 "사공 전 위원장은 세계경제연구원을 설립해 국내외를 뛰어넘는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해 열성적으로 활동해온 만큼 차기 무역협회장이 돼 민간 통상외교 활동을 펴는 데 적합하다는 데 회원사 대표들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희범 현 회장은 지난 6일 "차기 회장에 나서지 않겠다"며 연임을 사양한 상태로, 그간 무협 회장단은 차기 회장 후보를 놓고 조율질 해왔다.
무역협회는 규정상 6만5000개 회원사 대표들이 모여 차기 회장을 선출하지만 통상 회장단의 사전 조율을 거쳐 단일 후보를 추대하는 것이 관례다.
사공일 전 위원장은 20일 회장단 회의에서 추대되면 오는 24일 총회에서 선출 절차를 거쳐 정식 회장직을 맡게 된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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