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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가상현실이라고 불리며 네티즌을 끌어 모으고 있는 인터넷 소셜네트워킹사이트(SNS)를 찾는 방문객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
방문자가 가장 비싼 대접을 받는 사이트는 미국판 '싸이월드'로 알려진 '페이스북'으로 한 달 동안 이 사이트를 방문하는 네티즌은 한 명당 204 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파인내셜타임즈(FT)가 18일(현지시간) 전했다.
다음으로는 페이스북을 맹추격하고 있는 업계 2위 '베보'가 꼽혔다. 지난해 타임워너의 인터넷 사업부문인 AOL이 8억5000만 달러로 매입할 당시 방문자 수를 대입하면 방문자당 가치는 38달러다.
이어 지난 2005년 5억8000만 파운드에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 소유의 뉴스코퍼레이션에 인수된 '마이스페이스'가 방문자 한 명당 약 32달러의 가치를 인정 받았다.
이처럼 직접 자금을 투자하지 않는 네티즌이 사이트 방문만으로 시장가치가 매겨지는 것은 기업들이 웹사이트를 통해 최소의 마케팅 비용으로 최대의 광고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인 닐슨이 조사한 바로는 사이트별 방문자들은 지난 1월 한 달 동안 마이스페이스에서는 평균 47분, 베보에서는 90분, 페이스북에서는 6시간을 소비했다.
네티즌들이 사이트에서 머무는 평균 시간을 고려하면 현재 미국 인터넷 블로거들을 사로 잡고 있는 '트위터'가 3500만 달러의 벤처자금을 지원받은 것은 전혀 놀랄 일이 아니라고 신문은 전했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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