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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계적인 경제침체로 대만이 최악의 경제위기에 직면했다. |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대만의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2분기 연속 둔화되며 본격적인 경기후퇴에 진입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대만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952년 지표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저치인 -8.36%를 기록했으며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에서도 가장 낮은 것이라고 전했다.
대만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된시켜 사상 최저 수준인 1.25%로 낮췄다.
중앙은행은 대만 경제의 높은 대외 수출의존도로 인해 타격이 더욱 컸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적으로 전자제품의 판매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대만은 전자 및 첨단산업에 투자가 집중되어 있고 이들 제품의 수출 비중이 크기 때문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있다는 분석이다.
아시아의 6번째로 큰 경제국인 대만의 경제가 올 상반기에도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대만 정부는 2009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2%에서 -3%로 하향조정했다.
대만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 4분기까지 경제 성장 국면이 회복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말했다.
대만 정부는 이미 5000억 대만달러(TWD)(약 21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며 국민들에게 850억 TWD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하기도 했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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