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럽증시 하락, 미국 구제금융안에 대한 우려, 환율 급등, 수급 악화 등 전방위적 악재가 겹치면서 급락세를 나타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8.28포인트(-4.11%) 떨어진 1127.19로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무려 5427계약을 매도하면서 프로그램 현물 매도를 유발시켰다. 프로그램은 2562억원 매도를 기록했으며 기관은 333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0.64%)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떨어했다. 기계(-6.68%), 건설업(-5.60%), 금융업(-5.25%) 등이 두드러진 급락세를 보였고 은행을 비롯한 증권과 보험, 유통, 서비스업 등도 4%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마찬가지로 크게 떨어졌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3500원(-2.68%) 내리며 49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포스코(-3.05%), 한국전력(-5.25%)도 대거 하락했다. 특히 현대중공업 (-6.19%), KB금융 (-4.82%), 신한지주 (-4.57%), 두산중공업 (-6.18%) 등 외국인 보유비중이 높은 종목들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3종목 포함 98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2종목 포함 750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전일 400선을 돌파했던 코스닥 지수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9.70포인트(-4.89%) 내린 383.17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