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은 올해 경영방침을 '위기를 기회로! 글로벌 쌍용!'으로 정하고 국내외 토목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해외에선 기존시장의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규시장의 활로를 개척할 방침이다.
싱가포르에서는 강점을 갖고 있는 고급 건축물 분야 이외에도 토목공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인도, 인도네시아, 파키스탄에서는 차관도입 등 재원이 확실한 공공 토목 SOC 공사 수주를 확대하는 등 기존 시장에서의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아부다비 2030플랜'에 따라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를 선점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아부다비는 개발을 본격화한 시점이 두바이보다 늦지만 막강한 오일달러를 바탕으로 기반시설에서부터 더 우수한 도시를 갖추겠다고 벼르는 곳이기 때문이다. 과거 1990년대 아무도 관심 갖지 않았던 두바이에 가장 먼저 진출했던 경험도 자신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사업의 경우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사업을 전개해나갈 방침이다. 올해 주택 공급은 서울 수도권 지방 대도시에 약 1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신규 주택 공급을 줄이는 대신 규제 완화로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재개발 재건축의 참여를 확대하고 강남 신도시 등을 대상으로 한 리모델링 사업의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하철 9호선 공구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913914공구 공사를 맡고 있는 쌍용건설은 실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지하철 철도 고속도로 등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전에 적극 참여하고 공공공사 수주를 위해 노력한다는 전략이다.
플랜트 전기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동 징역의 담수 발전 분야 미 동남아 지역 탱크공사 수주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