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신세계에 따르면 오는 19일부터 이마트 서울 양재점과 경기도 남양주점에서 3개월동안 시범적으로 비닐 쇼핑봉투를 판매하지 않는다.
2단계로 총 3개월간 운영될 시범운영 기간 가운데 1단계로 오는 3월18일까지 1개월간은 장바구니를 사용할 것을 적극적으로 독려하는 한편 기존의 비닐 쇼핑봉투를 함께 판매해 소비자 혼란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어 2단계 시작일인 3월19일부터는 비닐 쇼핑봉투 판매를 완전히 폐지할 예정이다.
장바구니 사용 촉진을 위해서는 해당 점포에서 오는 19일부터 일주일간 총 3만5000개의 장바구니를 준비해 구매고객(5만원 이상)을 대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또 장바구니 대여 서비스, 박스 포장대 운영 강화등을 통해 장바구니 이용환경을 조성하고, 고객들에게 비닐 쇼핑백 폐지의 필요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올해 윤리경영 테마를 ‘그린 신세계, 클린 컴퍼니(Green Shinsegae, Clean Company)’로 선정한 신세계는 ‘비닐 쇼핑백 없애기’ 캠페인을 통해 장바구니 사용하기, 재사용 종량제 봉투 도입 등의 캠페인이 이른 시간 내에 이마트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 이마트는 성공적인 캠페인 정착을 위해 보급형부터 포켓형, 캐리어형 등 용도별로 6가지의 장바구니를 개발하고 시범점포 2개점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또 기존 비닐 쇼핑백 대신 종량제 쓰레기봉투로 재사용할 수 있는 비닐 봉투를 판매하기 위해 지자체와 협의 중이며, 서울 지역 21개 점포를 제외한 전국 점포에서 이 같은 재사용 종량제 봉투를 판매할 계획이다.
구학서 신세계 부회장은 “유통업계는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한 산업인만큼 환경경영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매장에서 비닐쇼핑백을 없앤다는 것은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유통업계 1위인 신세계가 먼저 환경경영에 앞장서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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