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특별자산펀드 특검 실시

2009-02-15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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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투신운용 160억원 금융사고 여파

금융당국이 이르면 이번주부터 특별자산펀드에 대한 특별검사에 나선다.

15일 금융당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번주 대신투신운용을 시작으로 전체 특별자산펀드에 대한 특별검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는 12일 대신투신운용이 운용하는 특별자산펀드에서 160억원 규모 금융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 주식형펀드를 중심으로 내부통제절차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다"며 "시차를 두고 특별자산에 대한 특별검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대신투신운용 사태로 일정을 앞당기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같은해 한꺼번에 여러 검사를 진행하면 금융사에 부담이 커 검사가 늦춰졌다"고 덧붙였다.

대신투신운용은 2007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2년에 걸쳐 사모특별자산펀드를 운용해 온 펀드매니저에 대해 160억원을 불법 편ㆍ출입해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특별자산펀드는 주로 항공기ㆍ선박ㆍ예술품에 투자하는 펀드로 이달 11일 현재 설정액은 사모형과 공모형이 각각 8조8624억원과 3조436억원으로 모두 11조9060억원에 이른다. 3년전 설정액이 3조5000억원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세 배 넘게 규모가 커진 셈이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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