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정책 최우선 방향은 일자리 창출"

윤 장관 취임 후 첫 당정회의 개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앞으로 청년 실업자 및 실직자 대책 마련 등 정책의 최우선 방향을 일자리 창출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장관 취임 후 가진 첫 당정협의에서 "남대문시장과 성남 새벽 인력시장 등 현장을 다녀본 결과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어려움은 경제지표상으로 느끼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고 절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또 "취약계층을 상대로 경제·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적기에 목표에 적합한 정책 수단을 동원해서 지원하겠다"며 "필요한 재원은 조기 추경 편성을 통해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사실은 사실대로 알려 시장의 협조를 구하고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며 일단 하기로 한 정책은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성장 잠재력 확충과 정책제도 개선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악화일로인 경제상황을 맞아 새로 취임한 윤 장관을 상대로 선제적인 대책과 시장의 신뢰회복을 위한 과감한 정책을 펼 것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엄중한 경제 상황에서 경제주체의 첫 번째 목표는 살아남는 것이고, 둘째는 미래준비"라며 "필요한 모든 정책적 수단을 다 동원할 수 있으면 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 정책위의장은 "경제 지표가 예상했던 것보다 워낙 악화되고 있다"며 "촌각이 아까울 정도로 시간을 쪼개서 보내는 윤 장관이 오늘 첫 당정회의에 참석한 것은 참으로 의미 있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서 위원장도 "전문가들은 6∼7월 정도에 가장 어려운 시기가 도래하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다"며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윤 장관이 정책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당정회의에는 임태희 정책위의장과 서병수 국회 기획재정위 위원장, 최경환 수석정조위원장과 김기현 제4정조위원장, 진수희 김광림 김성식 나성린 의원 등이 참석했다.
서영백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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