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국회에 입성한 지금은 ‘세법전문가’로서 기획재정위원회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광명시장 시절의 그는 아직도 사람들의 뇌리에 강하게 각인돼 있다.
수년 전만 해도 삭막한 도시였던 광명시가 오늘날만큼 경제적 발전을 이룬 것도, 문화의 도시로 탈바꿈 한 것도 백 의원의 공이 크다.
같은 시절 부천시장을 역임했던 현 당 원내대표 원혜영 의원도 “힘 센 백 시장 덕에 광명이 발전하는 것을 보면서 광명시민들이 너무 부러웠다”며 그를 벤치마킹 했다.
혹자는 지방자치 시대 첫 시의원을 거쳐 시장으로서의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그를 ‘지방자치시대의 꿈나무’로 일컫기도 한다.
16년을 광명시를 위해 시의원으로, 시장으로 몸을 던졌던 만큼 그의 업적을 열거하자면 한도 끝도 없다.
지난해 총선 때 ‘민주당의 무덤’이 된 경기 서남부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초선이 백 의원 하나였다는 사실 자체 하나로도 그에 대한 지역민심을 대변한다.
지금도 그의 지역구인 광명시에선 ‘백 의원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열에 아홉은 대답 대신 엄지손가락을 치켜든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
이 때문인지 그는 시의원, 도의원, 광명시장을 거치면서 선거에서 패한 적이 없어 ‘선거의 달인’이라고까지 불리지만 현재도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는 정치를 하고 싶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인다.
그의 말마따나 ‘밑바닥 정치’부터 차근차근 올라오면서도 승리의 가도만을 걸었던 원동력은 오직 국민을 위한다는 순수한 열정 때문 아니었을까.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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