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폰의 공습, 해외 제조사 한국행 러시

2009-02-1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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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휴대폰 이용자들이 더욱 다양한 종류의 단말기 선택권을 갖게 됐다.
 
최근 해외 메이저 이동통신 단말기 제조사들이 한국 진출 채비를 서두르면서 위피 폐지 이전인 2~3월에도 다양한 외산폰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소개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 부동의 1위인 노키아는 ‘내비게이터6210’으로 국내 시장 철수 8년만에 다시 한번 도전장을 던졌다.
 
다음달 중 SK텔레콤과 KTF를 통해 공급되는 내비게이터6210은 모델명에서 알 수 있듯 ‘길 안내’ 서비스로 해외에서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국내에 출시되는 모델은 국내 법의 제약으로 길안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노키아가 국내 시장에 재진입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이번 모델을 시작으로 노키아의 다양한 라인업이 소개되면 그 파장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글로벌 5위를 차지한 소니에릭슨도 한국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소니에릭슨은 SK텔레콤을 통해 ‘엑스페리아X1’을 출시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국내 홍보 대행사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 준비를 꾀하고 있는 소니에릭슨은 16~19일 스페인에서 진행되는 ‘월드모바일콩그레스(WMC)’ 이후에 국내 시장 런칭을 계획하고 있다.
 
소니에릭슨은 한국 법인 설립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한국 시장에 대한 마케팅 강화가 예상된다.
 
HTC도 최근 스마트폰 열풍을 타고 한국 시장에 도전한다. HTC는 최초의 구글폰 'G1'을 만든 스마트폰 전문 제조사로 해외에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이미 지난해 ‘터치플로’를 통해 국내 시장에 진출한 HTC는 앞선 3D 터치 기술을 앞세운 ‘다이아몬드’를 26일께 출시, 국내 사용자들을 유혹한다.
 
여기에 위피가 폐지되는 4월 이후 애플이 아이폰 출시를 위해 SK텔레콤, KTF와 협의를 진행중에 있으며, 블랙베리 볼드 역시 위피 폐지 후에 국내에 선을 보일 전망이다.
 
휴대폰 업계 관계자는 “휴대폰 교체 주기가 빠르고 첨단 제품에 호응이 큰 국내 시장에 대한 글로벌 제조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다만 튼튼한 유통망과 국내외에서 이미 품질 우위를 점하고 있는 국내 제조사와의 기술경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최근 환율 상승으로 외산폰의 도입 가격 역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슷한 품질을 갖춘 모델에 대한 가격 경쟁력 역시 국내 제조사가 앞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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