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의 지난해 성적표에서 타이어 업계 최고의 매출액 성장률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넥센타이어는 12일 경남 양산시 유산동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경영성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넥센타이어의 매출 실적은 전년보다 32.9% 증가한 7546억원을 기록, 업계 내 가장 큰 폭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매출 급증의 요인은 지난해 환율 고공행진에 힘입어 해외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수출시장도 기존 유럽과 미주시장 중심에서 중동과 러시아 등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넥센타이어는 밝혔다.
단, 영업이익은 537억원을 기록, 지난해보다 13.5% 감소했다.
또한 이날 주총에서는 액면가 500원 기준 보통주 15원(3%), 우선주 20원(4%)의 배당도 결의해 넥센타이어는 2000년 사명 변경 이후 10년 연속 현금배당 기록을 세웠다.
이와함께 이날 임기가 만료된 대표이사 홍종만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했다.
홍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앞서가는 기술력으로 초고성능 타이어(UHPT)를 비롯한 고수익 제품의 지속적인 개발과 마케팅 강화로 내수는 물론 해외수출시장의 호조세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넥센타이어는 이날 주총으로 2000년부터 매년 상장사 중 주총을 가장 먼저 개최하는 '최초 주총 개최 기록'을 10년 연속으로 늘렸다.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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