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래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12일 "추가경정예산 10조는 추측일 뿐"이라고 말했다.
노 차관보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편성하는 추경의 규모에 대해 "언론보도에 나온 추경 10조는 실제 데이터를 가지고 한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차관보는 "아직 추경안의 규모나 대상 사업도 결정되지 않았고 현재는 실무작업을 진행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추경의 규모를 결정하기 위해선 재원 조달 문제는 물론 재정 지출 부분에 있어서 당장 급한 일자리 창출 등에 얼마나 써야 효과적인가 하는 문제들을 관계부처와 협의할 필요가 있다"며 "아무 근거 없이 (추경규모를 예상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돈을 어떻게 조달할지, 어느 정도 넣으면 효과가 있는지 등을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며 2월말까지 관계부처로부터 자료를 받아 3월말 국회에 제출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추경을 편성하면 일자리 관련 사업에 가장 많이 투입될 것이며 서민.저소득층을 위한 민생 안정, 영세 중소기업 지원 등 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 차관보는 "경기는 올해 2분기쯤에 회복국면에 진입해 내년 하반기쯤에 추세성장 궤도에 복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한나 기자 han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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