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의 지난해 연간 실적이 전년보다 30% 이상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4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KB금융은 11일 실적 발표회를 갖고 지난해 1조87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의 2조7573억원보다는 32% 급감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439억원으로 전분기의 5680억원에 크게 못 미쳤다.
KB금융 측은 지난해 4분기에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4209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하고 경기하강에 대비해 총 1조1864억원의 충당금을 쌓으면서 순이익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최대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전년 대비 45.5% 급감한 1조510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318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지난 2004년 4분기 이후 4년 만에 분기 적자를 냈다.
국민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3.2%를 유지했으며 기본자기자본 비율(Tier1)은 9.98%를 기록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