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행정기관에 근무하는 여성공무원은 4만4061명으로 전체 공무원의 29.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5급이상 여성공무원이 전체 231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작년 말 현재 중앙행정기관에 근무하는 5급이상 관리자중 여성은 2317명(10.8%)으로, 10년 전인 1999년 378명(3.0%)에 비해 3.6배에 달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최근 행정고시, 외무고시에서의 여성합격률 급증과 여성관리자 임용확대 추진 등에 기인한 것으로 행안부는 분석했다.
행안부는 또 여성공무원의 증가가 정부에서 중점을 두고 추진해온 △여성공무원 채용목표제 △양성평등채용목표제 △가정친화 정책 등을 통한 일과 가정의 양립 지원도 한 몫을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공채 여성합격률은 △행정고시(행정․공안) 51.2% △외무고시 65.7% △행정고시(기술) 21.5% 등이다.
또한 중앙행정기관의 과장급에 해당하는 4급이상 여성관리자는 476명, 6.1%로 지난 2007년에 이어 '4급이상 여성관리자 임용확대 계획'상의 임용목표비율(6.1%)과 목표인원(458명)을 무난히 달성했다.
이번 조사결과, 여성 고위공무원단(SCS) 직위 재직자는 17개 부처 34명으로, 대통령실 5명, 복지부 4명, 행안부 3명, 환경부 3명, 여성부 2명 등이다.
중앙행정기관에서 근무중인 직종별로는 일반계약직 여성비율이 52.2%로 가장 높았으며, 일반직은 25.9%, 외무직은 14.6% 등으로 나타났다.
기관별로는 여성부(65%), 보건복지가족부(56%), 식품의약품안전청(51%) 등에서 여성공무원이 과반수였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13%), 금융위원회(13%), 국토해양부(14%) 등은 여성공무원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민 인사평가과장은 “여성공무원 증가 추세로 볼 때 공직내 여성공무원이 다수가 될 날도 멀지 않을 것"이라며 "여성공무원 다수의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윤성 기자 cool@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