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개 건설 및 조선사에 대한 2차 신용위험 평가가 다음달 중순으로 미뤄졌다.
은행연합회는 건설 및 조선사에 대한 2차 신용위험 평가와 관련 채권은행들이 기업의 재무상태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2008 회계연도 확정 재무제표를 평가 기준으로 삼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럴 경우 신용위험 평가는 2008 회계연도 재무제표가 발표되는 다음달 중순부터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채권은행들은 이달 말까지 금융권의 신용공여액 50억원 이상인 시공능력 101~300위 건설사 94곳과 중소형 조선사 4곳에 대한 신용위험 평가를 마치고 구조조정 대상을 확정할 계획이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번 2차 신용위험 평가 대상에 포함된 건설 및 조선사들은 비상장사나 중소기업이 대부분으로 반기 및 분기 결산 자료에 대해서는 외부 감사를 받지 않는다"며 "이에 따라 신뢰성과 시의성을 확보할 수 있는 2008 회계연도 재무제표를 평가 기준으로 삼기로 했다"고 전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외부 감사를 받은 2008 회계연도 결산 자료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확정 발표되기 때문에 해당 기업에 대한 신용위험 평가는 다음달 중순이나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용위험 평가가 늦춰짐에 따라 구조조정 대상도 당초 계획보다 1개월 가량 늦어진 3월 말에나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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