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 때 '취임 후 16개월 이내'로 공약한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수 완료 시한을 19개월이나 내년 말인 23개월 이내로 늦추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부 관리는 6일 백악관은 이라크 주둔 미군 전투병력의 철수 완료 시한을 '16개월 이내'로 하는 방안을 여전히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앞서 군 고위 관리들은 백악관의 요청에 따라 3가지 철군 일정에 대한 리스크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그동안 미군이 이라크에서 철수하더라도 여단 규모의 비전투병력을 잔류시키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철군 일정에 관한 의견 수렴을 거쳐 내달 중순 철군 시한에 대한 최종 결정을 밝힐 가능성이 높다고 매클래치 신문이 6일 보도했다.
미국은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집권 말기인 지난해 12월 이라크와 안보 협정을 맺고 2011년 12월 31일까지 14만명에 이르는 전체 병력을 완전 철수한다는데 합의, 병력 철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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