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업계, 가입비 분담 입장 정리"
지급결제 서비스를 둘러싼 은행과 증권사 사이 분쟁이 당국에 의해 일단락됨에 따라 이르면 6월부터 증권사도 입출금과 계좌이체 기능을 고객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2일 "증권업계가 지급결제 참여에 따른 가입비 분담 문제에 대해 내부 입장을 정리했다"며 "은행권과는 대형사 300억원과 중소형사 200억원 수준으로 이미 조율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증권사별 가입비 할인율과 5~10년 분담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를 거쳤다"며 "증권업계는 3일 증권사 사장단 회의를 열어 은행업계와 합의한 내용을 추인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고 말했다.
당국 예상대로 지급결제에 대한 이견이 해소된다면 증권사는 오는 6월부터 서비스 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최종 합의가 이뤄진 뒤 증권사는 서비스 개시를 위한 전산망을 개발해야 한다"며 "은행권과 3개월 이상 테스트 기간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서비스 시작은 6월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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