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건설, 에너지절약형 '수열원 열펌프시스템' 개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국내 처음으로 빗물과 중수를 이용한 '수(水)열원 열펌프시스템'을 개발하고 서울시 신청사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는 외부 온도와 빗물·중수의 온도 차이를 이용해 건축물의 냉난방을 하는 시스템이다.

실제로 시험가동한 결과, 기존의 냉난방시스템에 비해 27~36%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얻을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40~60% 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삼성건설 측은 설명했다.

삼성물산 기술연구센터 관계자는 "단순히 빗물과 중수를 수돗물을 대체하는 용도로만 이용하지 않고 빗물과 중수에서의 열을 회수해 냉난방에 이용, 저탄소·친환경건축물을 가능하게하는 새로운 개념의 시스템"이라면서 "향후 관련 기술을 일반 건축물은 물론 공동주택 등까지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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