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서남부 지역의 부녀자 연쇄살인사건이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온라인몰에서 여성용 호신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2일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연쇄살인범 강호순이 검거된 지난달 마지막주 하루 평균 호신용품 판매량은 370여개로 전주와 비교해 60%, 작년 동기대비로는 45%가 각각 증가했다.
특히 여성 구매비율이 기존 45% 수준에서 65%로 크게 늘었다.
여성들의 구매율이 높은 호신용품은 저렴하면서도 휴대하기 편리하게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호신용스프레이는 지난 주말 동안만 ‘옥션 주요 인기상품 100개’ 목록 가운데 40~60위 사이에 3개 이상의 제품이 집계됐다. 해당 제품은 립스틱 크기로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
G마켓(www.gmarket.co.kr)의 호신용 경보기와 호루라기 등 핸드폰줄이나 열쇠고리형으로 제작한 호신상품(7400원)도 지난 일주일간 330여건이 판매돼 전월 동기대비 40% 늘었다.
디앤샵(www.dnshop.com)에서는 강철 호신용 삼단봉(7900원)과 하트 모양으로 디자인 된 알람 경보기(5000원) 등 저가 제품 위주의 호신장비가 주로 판매되고 있다.
온라인몰 관계자는 2일 이와 관련해 “1만~2만원대의 저렴하면서도 휴대하기 편리한 경보기나 스프레이가 인기”라고 말했다.
정진희 기자 snowwa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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