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요, 특화상품으로 중동 공략

2009-02-02 15:38
  • 글자크기 설정

향후 2년간 매출 400억엔 목표

일본 산요전기가 '중동시장용'으로 개발된 다양한 신상품을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산요는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백색가전이나 에어컨, 태양광 발전 시스템 등의 수요가 안정적으로 늘어나는 중동시장에 주목하고 중동 시장용으로 개발한 총 37종의 신제품을 한꺼번에 투입하기로 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2일 보도했다.

신문은 산요가 적극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향후 2년간 중동시장에서의 매출을 현재 2배 수준인 400억 엔(약 6200억원)까지 올릴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사진설명: 산요전기의 전시장인 솔라 아크.

산요는 중동지역의 영업거점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두바이에 두고 지난해 4월 전담 임원도 배치했다.

LCD TV나 세탁기, 에어컨 등의 판매가 주를 이루며 현재 연간 매출은 200억 엔 수준이다.

신문은 산요가 중동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으며 UAE,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에서는 생활수준이 향상되며 LCD TV나 백색가전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석유의존형 에너지 구조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목표로 태양광 발전에 대한 관심도 급속히 높아지고 있어 향후 산요의 독자기술이 사용된 세계 최고의 태양광 변환 효율 기록을 가진 'HIT 태양전지' 이나 박막 태양전지의 판매 확대도 기대된다.

이에 가정용 에어컨 25종, LCD TV 4종, 세탁기 3종 등 중동 시장용으로 개발한 신상품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그 중에서도 태양광 발전 장치와 충전기를 일체화한 가정용 '솔라 랜턴'을 다른 어느 국가보다 먼저 중동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산요는 신상품의 본격적인 판매에 앞서 지난 1월 중순 두바이에서 중동 각국의 거래처 및 정부 관계자를 초청, 대규모의 단독 상품 전시회를 개최하여 상품과 기술력을 어필했다.

산요 관계자는 "세계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섰을 때 재빠르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바탕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지금은 분명 어려운 상황이지만 해외사업에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